코어2듀오, 코어2쿼드 라는 새로운 용어들이 많이 들린다.
기존에는 펜티엄 700, 펜테엄 900 이니 했었는데,
개인용 PC의 CPU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난 것이다.
하나의 CPU의 클럭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나타나자 병렬 CPU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CPU 클럭만 봐서는 어느것이 빠른 CPU인지 알기 어렵다.
클럭 속도가 낮아도 병렬화된 CPU는 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시점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본인도 그 속이 어떤 원리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비교적 최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
많은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블로그를 엮은 책이라 그런지 설명이 쉽고 따라가는데 부담이 없어 좋았다.
책 초반에는 일반적 CPU 동작에서 부터 뒤로 갈수록 최신의 병렬처리 CPU에 관한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나온다. 따라서 앞 부분은 이미 일반적인 CPU 동작에 대해서 알고 있는 독자라면 조금은 지루한 부분이 될 수 있을것이다. 반면 중반부 이상 가면 흥미로운 주제가 다루어 진다.
책의 내용은 괜찮지만 이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단점은 문장들이다.
최신의 흥미로운 토픽을 다루고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게 튀어나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어색한 문장과 습관적으로 나오는 불필요한 미사여구가 책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이부분만 제외하면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