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내 인생!>을 리뷰해주세요.
힘내라, 내 인생! - 당신의 일상을 기적처럼 변화시킬 13가지 삶의 아이디어
퍼트리셔 라이언 매드슨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마고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자기계발서는 잘 안보는데, 이유는 시덥지 않은 내용으로 차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 작가들은 직업 자체가 베스트 셀러 작가 이거나 강연가 아니면 컨설턴트들 이다. 그냥 그런 소리 하는 것이 일이라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아도 생각나는 데로 대충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구성도 조악하며 주장이 모순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책들이 꽤 많이 팔리는 이유는 마케팅을 잘하거나 기본적으로 유명세가 있거나 아니면 책 많이 팔아먹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어서이지 책 자체가 훌륭해서인 경우는 별로 없다. 내 생각으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책들의 작가는 베스트 셀러 작가인 경우는 없었다. 물론 자기분야에서 성공한 저자가 쓴 책이 많이 팔리는 경우는 있지만, 직업 자체가 베스트 셀러 작가는 아니다.

여하튼 실효성 없이 입바른 소리만 하는 책을 굳이 사서 경제적 시간적 노력을 낭비 할 이유가 없기에 자기 계발서를 잘 안보긴 하지만 어찌하다 보니 이 책은 보게되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 였을까? 한 단락만 읽어보았는데도 글에는 지성과 진실성이 보였고, 삶의 고뇌와 연륜이 묻어 있었다. 한 마디로 마음에 와닫고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의 뒷부분을 읽어 갈수록 정말 그러했다.

책의 원제는 "Improv Wisdom: Don't Prepare, Just Show Up" 이다. improv는 좀처럼 못보던 단어여서 사전을 찾아 봤더니 "즉흥연기" 라는 뜻이다. 즉 즉흥연기의 지혜 정도 되는데, 저자는 즉흥연기를 가리키는 교수이다. 실제로 책의 대부분은 즉흥연기를 가리키는 과정에서 느낀 점들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런면에서 번역된 제목 보다는 책의 원제가 정직하다고 볼 수 있다. 번역된 제목 "힘내라 내인생"은 피곤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노린것일까?

제목이야 그렇고, 이전에도 이 책과 마찬가지로 즉흥연기를 소재로 한 "즉흥연기" 라는 책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 역시 즉흥연기를 가리키는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작가가 써 나갔다. 단지 즉흥연기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에도 적용될만한 그런 현명한 지혜가 묻어 있었다. 그런데 우연인지 몰라도 동일 소재인 이 책 역시 훌륭하다. 아마도 즉흥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위트있고, 솔직해야 하며, 머리회전이 빨라야 하는데, 그러한 사람들이 쓰기 때문에 책도 훌륭한 것은 아닐런지 모르겠다. 

일단 이 책이 괜찮은 책임은 앞에서 충분히 말했으니, 내용도 잠깐 살펴보자. 내용은 지루한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아이디어를 나열하고 있다. 물론 그런 아이디어는 대게 즉흥연기에서 나왔다. 13가지 아이디어 중 물론 맞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몇 가지는 해볼만 할 것 같다. 물론 작은 시도지만 그것으로 큰 변화가 될 수도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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