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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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아저씨들의 문화 대반란
이현.홍은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7월
평점 :
락을 연주하는 아저씨,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아저씨, 스킨 스쿠버를 하는 아저씨들,,,
모두 이 책의 한 챕터씩 차지 하고 있는 중년의 아저씨들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 들은 머리숱도 조금 없고, 처진 뱃살에 회사에서 부장 정도 되고, 술과 담배와 과로에 쩌든 그런 모습을 하고 있기 마련이다.
나 역시 중년의 아저씨란 말이 까마득하지 만은 않은터라 흔히 보이는 배불뚝이 아저씨들과 책속의 주인공들 사이에서 어느쪽에 더 가깝냐라고 묻는다면 선뜻 후자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책 속의 아저씨들은 삶을 즐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책에 실린 취미들은 하나 같이 화려하고 이색적인 것만을 다루었지만 사실 그것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밴드나 패러글라이딩 처럼 화려한 취미이건 바둑이나 등산 같은 흔한 취미이건 그것은 상관없다.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냐, 자신의 취미에 몰입 할 수 있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책 속의 아저씨들은 중소기업 사장, 대학 교수, 대기업 간부 등 모두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분 들이다. 여성잡지 스타일의 구성으로 동경하는 삶을 소개하는 모습에 좀 짜증이나지만 긍정적인면을 바라보면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알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책속에 나온 것처럼 비싼 레저활동을 하기위해서는 최소한 경제적으로는 충분한 성공이 선행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