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제로 조직 - 건전한 기업문화의 핵심
로버트 서튼 지음, 서영준 옮김 / 이실MBA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여기서 말하는 또라이란 타인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직장인으로서 애로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면 늘상 결과로
일 자체 보다는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나온다.
그 만큼 타인과의 관계는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꼭 또라이 한둘은 있기 마련이다.
몰라서 그렇지 자신이 또라이 짓을 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이 책 에서는 또라이들의 행태들을 보여주고,
그러한 행동들이 회사에 미치는 악영향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악영향들은 실제로 구체적으로 수치화가 어려우며
막연히 나쁠 것 이다는 생각으로는 좀 설득력이 약하다.
또한 굉장히 유능한 사람들이 또라이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연 또라이를 모두 없애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그리고 책에서 예로든 몇몇 또라이 없는 이상적 회사에서는 과연 또라이가 없는 것일까?
그게 과연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 스스로도 또라이를 추구해왔는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도 언급한 또라이계의 대부격인 스티브 잡스를 동경해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잡스가 추구하는 극단적 혁신을
이 사람 저 사람 다 배려하며 능력이 있건 없건 다 대우해주면서
과연 이루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나로서도 잡스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진 못하겠다.
인간성 존중과 업무 효율성은 어느 정도 배타적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어느 하나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성 존중에만 치중해서도 기업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고
업무 효율만 강조한 나머지 과도한 인격적 침해가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결론은 중용이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이 일개 직원에 불과한 이상
회사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가장 큰 효용은
책을 읽는 독자 스스로가 또라이 짓을 하지 않도록 일깨워 주는데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