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시련과 상처

살인의 추억 [dts] - 한정판 - (2disc)
봉준호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3년 10월

우리에게 절망과 좌절/ 패배주의로 이름 붙여진 것들은/ 반드시 우리로부터 연유한 것은 아니오/어쩔 수가 없었소/ 그 시대란/ 그 시대란 우리에게/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터널이었소/분노와 울분/ 부정의와 왜곡/ 삶과 죽음 _ 이와 같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 지극히 우리를 불안하게 했던/하지만/ 이젠 괜찮소/ 여전히 우린 시대와 부대끼며 살고 있고/ 불편한 공존일지언정/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에게/ 위안을 줄 수는 없소, 다만/ 스스로를 질책하지는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