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식 전략 시나리오
사이토 요시노리 지음, 서한섭 옮김 / 거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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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식 전략시나리오’은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명확한 미래 시나리오를 창조하는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면서 그러한 전략 시나리오를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석/방법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Key Message는 현대사회는 구조와 본질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사고를 해야만 하며, 이 전략사고를 배우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전략 시나리오 구상의 핵심 부분인데, 저자는 이것을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3C분석을 통해 전략구조를 통찰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인데, 이 전략 시나리오의 방향은 고객의 니즈를 선택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도모하고, 자사의 자원을 집중시켜 강점을 만들고, 장래에도 자사가 계속해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고객의 핵심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며, 이 핵심가치를 핵심 비용과 연관 지어 기업이 비용을 낮추면서 가치를 높이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며, 또한 CE(Customer Expectation)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CS(Customer Satisfaction)을 높임으로써 고객의 재구매율이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략 시나리오를 실행하기 전 리스크와 이익을 평가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명확한 수익기준을 가져야 하고 경영이념과 같은 가치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쉽게 읽고 덮어놓는 종류의 책이 아닌지라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주로 일본 기업이라는게 좀 아쉽더군요)가 많이 나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 전략이나 기획을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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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Page Proposal -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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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기획서를 쓴다는 건 언제나 어렵고 새로운 도전 아닐까요? 그런 고민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래 서평 중에 한 분께서 책의 내용을 훌륭하게(!) 요약해서 올려주신 덕에 더더욱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데요, 소장가치까지는 없다는 이 분의 말씀과는 달리 저는 책을 사무실에 가까이 꽂아놓고 수시로 참고하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답니다. 직장다닌지 7년이 다 되가지만 워낙 이 분야에대해 공부를 안했던 탓일까요, 누구도 이런 내용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않고 '잘'하기만을 강요하던 회사 생활속에서 고맙게 발견한 괸챦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책 요약 서비스도 많이 나오고 아래 요약된 내용이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책 줄거리이지만 그래도 책의 전체 내용을 다 읽는 것만은 못하더라구요. 특히 저자가 작성한 1 Page Proposal의 몇가지 예들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 예문들이 좀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네요. 한 페이지짜리 기획서가 이렇게 명쾌하면서도 힘이 느껴질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저도 이런 기획서를 쓸 수 있는 날이 꼭 오리라 기대하면서 열심히 연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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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2 Say : English for Real Situations - 실제 상황에 꼭 맞는 세련된 영어 표현 100가지
Derrick Nault 지음, 지소철 옮김 / 길벗이지톡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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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Common English Mistakes in Korea'를 읽고 참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 책도 구입했습니다. 전번 하고 구성이 너무 비슷해서 좀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테이프는 여전히 좋아요. 책과 테이프의 구성을 보자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설명하는 부분이 리스닝 공부에 도움이 되네요. 아침에 출근준비하면서 듣고 저녁에 설겆이하면서 듣고..부담없이 들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내용 구성이 전반적으로 중급 수준의 영어회화, 또는 이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제같아 보이네요. 하지만 기존의 영어회화 책과는 다른 참신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근데 왜 책은 자꾸 얇아지면서 책값은 올라가나...그것때문에 마이너스 별 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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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술술 풀리는 232가지 비즈니스 영어
박지애 외 지음 / 정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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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계 회사에서 7년째 근무하면서 업무상 영어를 꽤나 접하는 축에 속하는 직장인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아침 영어회화반에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없어졌지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영어의 감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괸챦아보이는 '비지니스 영어책'을 사서 시간이 날 때마다 봅니다. 집에서 소리내서 읽기도 하구요.

그 정도의 용도라면 괸챦은 책이라고 봅니다. 아래 보니깐 다양한 서평이 올라와 있는데요...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죠 모. 한 분이 지적하셨다시피 그렇게 프로페셔널한 비지니스 영어책은 못됩니다. 저도 얼렁뚱땅 외국사람들이랑 '대화'는 하지만 서로 감성 날카롭게 세우고 협상하고 그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더군요. 누가 그런 책 좀 안써주시나요...-_-

전반적으로 외워놓고 싶은 세련된 문구도 많고 회화의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 그리고 시원시원하게 잘 만들어놓은 두 개의 테이프 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머리속에서 하고싶은 말은 빙빙도는데 입이 안떨어지는 분들은 열심히 읽으시면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하지만 별이 세개 밖에 안되는 이유는...너무나 판에 박힌 지루한 편집과 구성 때문이라고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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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밥해먹기
김혜경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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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여남짓하게 결혼을 앞두고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책을 구입했다. 나 역시 결혼 후에도 당연히(?) 직장을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는터라 제목만으로도 반가운 요리책이었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주말에 짬이 나면 간단한 요리도 해보고 파운드 케익도 구워보고 했던 터라 요리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아주 생소하지만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구입하면서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이라는 책도 함께 구입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두권을 같이 구입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일하면서 밥해먹기'만 구입했더라면 각종 깡통음식(통조림)과 냉동식품, 반조리 식품, 난생 처음 들어보는 각종 수입 양념/소스 등에 치여 이게 무슨 요리책이야!하고 화를 낼 뻔 했고,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만 구입했더라면 만두국을 끓이기 위해 만두피 반죽부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저자의 정성에 기절할 뻔 했을것 같다. (감사해서가 아니라 그에 필요한 시간과 노동력 등 상상만 해도 끔찍하거든요.)

무슨 얘기냐면...'일하면서-'는 바쁜 직장 여성들에게 그나마 밥해먹고 살수 있는 유용한 팁을 많이 가르쳐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며느리-'는 정말 요리의 정석을 가르쳐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말이다. 사실 아래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주신데로 '일하면서-' 이 책이 돈 많은 전업주부들이나 실현 가능한, 나같은 신혼의 초보 직딩 주부에게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하고 있는건 사실이다. 나도 냉동고, 김치냉장고 사서 꽉꽉 채워놓구 식기 세척기사고 명품그릇 사서 우아하게 살고싶지만, 돈도 없을 뿐더러 그런 전자제품 놓을 공간도 없다(!_!). 그리구 아직까진 일주일에 한번 하는 내방 청소랑 자잘한 손빨래밖에 안하는 편한 인생이지만 주말되면 피곤해서 교회가는 것도 힘든데 장보고 재료 다듬고 냉동시키고...그리고 나머지 집안일들까지 다 할 수 있을지 무지하게 걱정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당장 책 제목 바꿔요!'하고 소리치고 싶다.

하지만 무슨 요리책이든 우리가 뭐 그대로 다 따라한 적 있나?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보자. 어짜피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랑,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하면 되는거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음식준비시간을 단축하는 키 포인트는 '요리의 프로세스를 꿰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에 동감한다. 음식 하나 준비하는데 요리책을 옆에 펴 놓고 매 단계마다 책을 보면서 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겠는가! 그래서 요즘은 시간이 나는데로 '며느리-'에 나오는 레시피랑 요리 순서를 열심히 읽고있다. 많이 해먹는 음식은 외울때까지 읽어야지.

그리고 사실 '일하면서-'에도 쓸만한 요리방법이 꽤 나온다. 지난 주말엔 책에 나오는데로 고추잡채를 만들어 먹었는데, 방법도 엄청 간단할 뿐더러 온 가족이, 그리고 플러스-남자친구까지, 아주 만족스러워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중국집에서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다는 아부를 열심히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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