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높이는 정말 어른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낀 책입니다. 단순한 스토리에 그림이 특별나게 예쁜 책도 아닌데 네 살된 아들이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이 녀석은 음식과 요리에 관련된 책을 참 좋아해요. 어렸을 때 "싹싹싹"부터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누구랑 나눠먹지" 등등... 사실 맛있는걸 먹는다는 건 어른이나 애나 다 좋아하죠. 사실 내용이 좀 황당하긴해요...호랑이가 집에 들어오면 잡아먹힐까봐 무서워해야하는데 같이 간식을 먹다니요... 식탁에 차려진 음식마다 다 짚어가면서 이름을 대고 호랑이가 "몽땅 다~~~~~ 먹었데" 부분에서 키득키득 웃는데 정말 귀엽워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