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앞에는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는 칠흑같은 암흑 뿐이지만 한 발 한 방 조금씩 전진하고 있음을 믿자고. 언젠가 될지 모를 뿐이지 곧 목표하던 곳에 도달하게 될테니 그만 힘내자고. 그럴수록 더 활짝 웃자고.

It's more than my degree. It's a life achievement award."
(그것은 학위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일생의 '성취'에 대한 상입니다.)  

-<파리지앵 다이어리> 中에서

원하는 꿈이 있어도 그것을 마껏 펼치기 어려운 형폄, 그런 사회. 아직도 이러한 것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많이 있다.  

꿈이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보가 그래도 힘들지만 꿈을 가지고 그걸 가꾸어 가는 게 더 행복하다고 감히 말해줄 수가 없다. 너무 안쓰러워서...  

어느 학생이 있다. 플룻을 불 줄 알고 그걸 좀 더 잘해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런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어머니가 반대하신다. 학생은 가장의 역할을 못하는 아버지 아래 다섯 형제를 책임지는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그런 집안의 장녀라는 책임감 때문에 순순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학교에서 직업반을 신청한다. 

마지막까지 포기 못하겠으면, 포기하지 말라고. 그래도 직업반을 가기로 했으면 너의 선택이니, 열심히 하라고. 즐겁게 하라고. 억지로 하지 말고 끝없이 발전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그래도 안쓰럽다. 

<파리지앵 다이어리>의 저자도 힘들게 성취한 학위 앞에서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만다. 학위를 발전하지 못했더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 세계의 사람들은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이다. ... 세계가 빈곤과 폭력에서 벗어나 ’기본 인권이 지켜지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보를 퍼뜨리는 당신의 능력을 인터넷에서 지켜보기를 기대한다.  

-마에키타미야코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中에서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세계의 빈곤 현황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무심코 생활하는 가운데 다른 나라를 빈곤에 빠뜨리게 하는 경우도 설명한다. 단순히 필요한 일상용품을 당연한 듯이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을 위해 다른 나라에서는 숲이 없어지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굶어죽는 아이들이 넘쳐난다. 

이 책은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심각성을 같이 고민하고 같이 해결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이다." 우리가 마구 써대는 종이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마시는 커피 때문에... 우리의 친구들이 살아가기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한 사람만이라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면, 정보와 심각성을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다. 

2010. 12. 21 Sylvi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잘 자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데이. 우리 불쌍한 딸내미 우리 불쌍한 손주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지한테 아무 것도 없심다. 그저 제가 밤톨이라도 주워줄 수 있게 좋은 날씨와 바람을 주십시오. 물 주고 수고하는 건 제가 하겠습니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 中에서

 

나무를 심는 마음이 아니라도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이러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이라도 그걸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이라고 했던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우리는 연역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살아가면서 동쪽에서 해가 뜨는 것을 매일 아침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스스로 일을 열심히 행할 때 하늘도 사람도 돕게 된다는 것을, 그걸 알면서도 깨닫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그걸 조금씩 알아간다면,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도 그다지 싫지만은 않다.

민둥산에 회초리같은 작은 나뭇가지를 심은지 10년, 20년... 그래도 매일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늘에 바라는 것은 나무가 잘자라게 좋은 날씨와 바람을 달라는 촌부는 오늘도 물주고 수고하는 일을 계속한다.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서. 물려줄 것 없는 아비는 마지막 희망을 붙들고 오늘도 아무 탓하는 마음없이 나무를 키운다. 

우리가 바라는 것, 우리가 해야 할 것,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이 세상의 이치와 순리... 이것들을 조금씩 알아간다면 살아가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지 않을까.  

우리가 이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2010. 12. 21  Sylvi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노고단 산장에 처음 가서 내가 호롱불을 만들어 현관에 달아놨어요. 근데 작은 호롱불빛이 말이야. 멀리 화엄사 입구에서도 보여. 등불이라는 게 그렇더라고. 어둠 속에서 헤매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찾아오는 거야. 길게 밝혀 준다고 그걸 장명등이라고 하지.”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 中에서

겨울의 해가 늦게 뜨는지라 아침에 나서는 시간은 점점 새벽 미명 아래에 이루어진다. 안개가 짙게 끼인 날이면 더더욱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발걸음 데 놓기가 힘들어진다. 시골이라 일찍 깨어있는 노인의 집에서 켜놓은 작은 형광등이나, 서둘러 소를 돌보는 농부의 부지런한 손놀림에 의해 켜진 백열등이 아니면 거의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저 멀리서 첫 버스가 안개 속에서 달려오면 그 작은 불빛이 이미 시골길을 다 밝히고 있다. "장명등" .  누군가를 위해 밝혀둔 불빛이라면 더더욱 그 빛을 발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고마움은 더 찬란할 것이다.  

나의 내면을 밝히는 꾸준한 작업도 중요하지만 삶이 지속되는 한, 누군가를 위해 작은 촛불 하나 마련한다면, 그보다 소중한 것은 없을 것이다.  

2010. 12. 20  Sylvi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