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 스틱! (15주년 기념판)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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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서 중에서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스틱>을 읽었다. 저자인 히스 형제는 이 책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경제경영서 저자 반열에 올랐다. 출간 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즈니스 3대 명저로 회자되며 마케팅 언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스틱>. 마케팅 분야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제대로 쓰일 수 있는 '메시지의 효과적인 전달'에 대한 책이다.

마음에(또는 기억에) 착 달라붙는 스티커와 같은 메시지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전달하는지 6가지 법칙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명작은 취향을 넘어선다는 말이 있듯, 이 책도 너무나 배울 것이 많은 명작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람들까지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 같다.

저명한 작가들, 감독들은 여기서 말한 법칙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아닐까?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기억에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혹은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참고가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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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노동 - 가정, 병원, 시설, 임종의 침상 곁에서, 돌봄과 관계와 몸의 이야기
매들린 번팅 지음, 김승진 옮김 / 반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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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발 프로그램을 열심히 챙겨보는 나는 한국 돌봄의 실체가 어떤지 잘 알고있다. 장애인에게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는 시설, 노인이 대변을 많이 싸면 본인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노인들에게 딱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식사를 제공하며 서서히 그들을 죽이는 요양원 등의 이야기는 결코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다.

사람들이 외면하는, 하지만 이 사회에 만연해있는 악행들은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 내가 노인이 됐을 때 어떤 서비스를 받게 될 지, 최소한의 존엄성을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지 나는 두려워진다.

<사랑의 노동>은 한국 저자가 쓴 책은 아니다. 영국 저자가 영국의 실태와 상황에 대해 쓴 책인데 그곳 상황도 한국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 돌봄에 대한 시스템적인 마련과 사회적 관심이 없다면 돌봄을 받아야 하는 약자들과 돌봄 시스템을 제공하는 또 다른 약자(봉사자 혹은 종사자들)은 희생의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

이 책은 돌봄의 비가시성과 가치 절하의 오랜 역사를 다룬다. 현재 우리의 주소는 어디일까? 의료 및 서비스 돌봄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웃들 또한 서로 도움을 청하고 베푸는 습관을 잃어버린 듯 하다.

돌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데 돌봄을 충분히 제공하기에는 너무나 부적절한 시스템 사이의 간극에 걱정이 앞선다. 돌봄을 여러 각도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찐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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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을유세계문학전집 123
막심 고리키 지음, 정보라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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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고리키의 대표작 <어머니>를 읽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기도 전, 효시가 된 작품이라고 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문화 예술이 소수의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인민대중의 것이어야 하며 인민대중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도구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이 책에서 ‘어머니’는 노동자인데, 무지의 상태에서 각성을 하고 혁명 활동을 하는 과정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이런 과정들이 진부한 계몽소설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상과 사상이 충돌하는 당시의 시대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또한,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게 중년의 주부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남성보다 여성과 아이에게 강하게 공감하는 등 오늘날에 보아도 놀라울 정도로 여성주의적인 관점을 담고 있다.

막심 고리키는 레닌이나 스탈린과 마찬가지로 혁명가로 시작하여 권력가로 죽었고 이후에 긴 그림자를 남긴 인물이다. <어머니>는 고리키가 소비에트 문학계의 권력자로 군림하기 전, 고리키의 사상과 신념 그리고 문학적 성취를 가장 순수하게 보여주는 걸작이다. 세계문학, 특히 러시아 문학에 가까이 가고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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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20만 부 기념 한정판 에디션)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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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를 읽었다.
작년 내내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길래 익숙했던 제목이라 언젠가는 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읽었다. 한정 판매 에디션인데 최근 들어 읽은 책 중에 제일 예뻤다. 표지뿐만 아니라 본문도 디자인이 정말 예쁘고 글과 잘 어울린다! 😊🥰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을 잘못 고르면 가볍고 내용이 없고 뻔한 얘기가 쓰여있어서, 때로는 아무 느낌 없이 텍스트만 주르륵 읽는 느낌일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가볍되 진.짜. 위로를 받는달까?

쉽게 읽히는데 매 페이지마다 위로를 받는다. 이런 류의 책 중에 정말 베스트다. 정말 연말에 선물하기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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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오르는 마음 - 근심을 털어내고 걸음을 늦춰 나를 찾아가는 시간
최예선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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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하게 되는 곳이자
의젓한 아름다움을 보고 나면
세상을 견뎌낼 힘을 갖게 되는 곳.
나는 이런 장소가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부석사는 인생의 그다음 여정을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가야 할 곳인 양 마음속에 넣어두었다.”
- 본문중에서

<절집 오르는 마음>을 읽었다. 어렸을 때부터 산을 좋아했다. 산에 오르면 기운이 나고, 점심시간 쯤 도착한 절에서 먹는 절밥은 나에게 행복을 줬다.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절을 찾아다니게 됐고 조용한 곳에서 사색하고 힐링하기는 즐겼던 것 같다.

궁금할 때마다 인터넷으로 가볍게 검색해보기만 했던 산과 절 이야기.
이 책에는 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미술과 건축을 탐구하는 예술 칼럼니스트인 최예선 님이 전하는 절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다. 다양한 사진과 함께 역사, 건축, 미학적인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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