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황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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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치고 내일이 두렵지만
넌 결국 모든 날, 빛나게 될 테니까'

작곡가 황현의 에세이를 읽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세븐틴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한 작곡가이자 작사가인 황현. 그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까?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곡을 만들까?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는 제목처럼, 차분하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책이다. 저자의 소소한 일상들, 그리고 일상의 단편적인 생각들을 짧은 호흡으로 마주할 수 있다.

중간중간 섞여있는 감성적인 사진들과 노랫말과 혼잣말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조용한 카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단숨에 다 읽은, 그런 류의 따뜻한 책.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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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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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갑기만 했던 타인과의 접촉이 따스한 체온으로 녹아들기까지 나는 수백 킬로미터를 걸으며 무뎌져야 했다"

서른아홉에 진단받은 아스퍼거 증후군,
인생의 겨울 속에서 써내려간 눈부시게 빛나는 기록.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자폐인인 템플 그랜딘의 저서 <동물과의 대화>를 읽으며, 그리고 심리상담과 관련된 여러 tv프로그램들을 보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폐스펙트럼,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인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데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다. 그래서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본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이를 눈치채지 못한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39살이 될 때까지 막연한 두려움을 지닌 채 살다가 어느날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의 사연을 듣게 된다. 사연 속 주인공은 아스퍼거증후군 환자였고, 저자는 자신과 닮아있는 그 사람의 모습에 의문을 갖고 정신과를 찾아간다. 어렸을 때부터 타인과의 관계에 힘 쏟아야 했던 날들을 되새겨보며 이제야 자신의 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그렇게 저자는 수백킬로미터의 해안을 걸으며 자신을 찾아간다.

나를 찾아가고 알아가는 로드무비같은, 성장무비같은 한 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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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인생수업 -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동섭 지음 / 아트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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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다녀온 전시 중 특히나 인상에 남는 것은 반고흐와 동생 테오가 주고받은 편지. 고흐의 고뇌가 절절히 느껴져 더 그랬던 것 같다. 고흐는 다른 작가들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기록(자화상이라든가, 일기, 편지 등)이 많은 편이라 그를 이해하기가 조금은 수월하고, 그렇기에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같은 이유로 관련 책도 많은 편이다. 책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고흐는 가장 친근한 화가 중 한명이 아닐까 싶다.

그런 고흐의 생을 하나씩 짚어보며 현재 우리의 삶에 대입, 적용해볼 수 있는 책을 읽었다. 보통은 고흐의 생을 기술하기만 하는데 이 책은
삶을 얘기하며 동시에 '고흐식' 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해준다.

고흐식 연애법, 콤플렉스 사용법, 자아찾는 법, 자립법, 직업탐색법, 여행법, 우정관리법 등...! 흥미로운 얘기들이 가득해 읽어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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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요커는 되지 못했지만 -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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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뉴욕에 살고 있는 친척들이 여럿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언젠가는 뉴욕에서 살아볼 기회가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하며 살았다. 아직 그런 기회는 갖지 못했지만.

그랬기에, '뉴욕에서 살면 어떨까? 1년 동안 살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종종 했던 것 같다. 미술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하는 나는 아마도 뉴욕이 품고 있는 작품들을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고 돌아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싶어 했을 것 같다.

저자는 미술사를 전공하고 조선일보에서 20년동안 일한 기자다. 지난 2016년, NYU의 방문연구원이 되어 1년간 뉴욕에서 지낸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집 구하기부터 시작되는 에피소드들은 현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주었고, 하나씩 천천히 읽으려던 애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단숨에 다 읽고야 말았다.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낯선 느낌과 깨달음을 비롯한 온갖 감정을 독자로 하여금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도시가 품고 있는 예술품들을 차근히 얘기해주는 부분도 정말 좋았다. 그동안 읽었던 여행기(혹은 정착기?) 중 가장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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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임팩트 -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 4개의 축이 뒤흔드는 지금부터의 세계
박종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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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살 때 우리는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책을 읽은 후의 나’ 사이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나의 경우에는 경제학 서적이 특히 그렇다. 경제학적으로 어떤 변화 속에 살고 있는지 늘 궁금하지만 어렴풋하게 파악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박종훈 님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냈다. 그후 한국은행을 거쳐 KBS 경제기자로 활동중이다.

저자의 약력으로도 믿음이 갔는데, 현 경제기자라는 사실이 더해지자 책을 읽고싶은 마음이 커졌다. 뉴스에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던 정보들을 압축해서 보여줄 것만 같은 기대감 때문이었다.

<자이언트 임팩트>는 그런 나의 기대를 매우 충족시켜주었다. 지난 몇 십년간의 세상의 변화, 그리고 현재의 흐름을 미시적, 거시적으로 분석하고 쉽게 설명해준다. ‘평화롭던 세계 질서는 왜 흔들리는 걸까?’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지난 40년간 금리는 왜 꾸준히 하락했을까?’와 같은 궁금하면서도 인생을 살면서 꼭 필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정리해놓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읽어보라 추천하며 다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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