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도 허전하지 않습니다 - 줄일수록 뿌듯한 제로 웨이스트 비건 생활기
이소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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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을 느끼며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이 세상에, 지구에, 다른 타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를 끼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급적 텀블러를 들고 다니려하고, 다회용 빨대를 이용한다.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와 락앤락을 들고 마트에 간다.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딱 그만큼만 하는 나는 늘 마음 구석에 죄의식을 지니고 있다. '너 좀 더 할 수 있잖아...'라며.

정말 무해한 사람이고 싶은 마음에 비거니즘 라이프를 사는 이들의 에세이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기도 여러번.
이번에는 이소 작가님의 제로웨이스트 비건 생활기 <비워도 허전하지 않습니다>를 읽었다.

제로 웨이스트 비건 생활기를 실천하는 작가님의 일상과 단상 모음 에세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노푸'. 너무나 당연히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여기는 것들도 알고보면 불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

묵묵히 실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어요'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doer들에게 오늘도 감사하다. 나도 한발짝 더 용기 내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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