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피아노 곡에 관심이 많았을 때 쇼팽 곡을 많이 들었다. 눈을 감고 들으면 몸이 붕 떠오르는 것처럼 행복해지곤 했다. 폴란드에서 출생하고 프랑스에서 살아간 200년 전의 그가 지금 여기에 살고있는 나에게 고요하게 얘기해주는 듯 하여. 아르떼 출판사의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는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있어서 언젠가는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이번에 신간으로 쇼팽편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피아니스트인 김주영님이 쇼팽의 삶의 자취를 따라 여행하며 기록한 책이다. 여행기라기보단 쇼팽의 일대기에 여행기 한 스푼을 더한 책이다. 평생 고향인 폴란드를 그리워했던 이야기, 유독 병약하였던 그에 대한 기록, 연인 상드와의 특별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남긴 수많은 곡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쇼팽에 대한 거의 모든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참지 못해 언급되는 해당 곡들을 계속 옆에 틀어두고 읽었다. 조성진을 비롯한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쇼팽곡을 찾아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번 주말은 클래식 듣고 책읽는 데에 다 할애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