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따라온 신발 한 켤레>
p26

오늘 나는 혼자 조용히 울 곳을 찾아왔을 뿐이다
컵라면을 사먹고 내가 얼어붙은 진주 남강에 앉아 자꾸돌을 던지는 것은
아직도 내게 애써 참아내야 할 울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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