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 -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human RED 001
살바도르 달리 지음, 이은진 옮김 / 이마고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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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책에서 어렴풋이 이름만 알았던 살바도르 달리를 진정 만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그의 그림에 대해서도 그냥 막연히 이해할수 없고 약간은 괴기스럽고 변태스럽다고 까지 생각했었는데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의 억제할수 없는 열정이 빚어낸 산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신비로운 그의 영혼 운명의 여인 갈라와의 만남 그의 그림들 전쟁 그모든것이 그의 책 하나에 담겨져 있어서 그를 마치 만나고 온것 같게 합니다.다른 무엇보다 그의 이 자서전이 그가 삼십대에 쓴 책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아직 그의 인생에서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라니~정말 천재의 오만하지만 훌륭한 시선에 놀람을 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그의 인생에서 갈라라는 여성은 삶의 원천이었고 생명력인 동시에 죄악이고 짐이었습니다.

그녀를 택함으로써 그가 겪은 수많은 일들은 그의 작품에는 영감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그의 죽음까지도 그녀의 책임이었습니다.단순한 한 천재 화가의 이야기라기보다는그의 책 제목처럼 괴짜 천재의 이상한 이야기가 더 맞을 듯하네요~굳이 달리를 잘 모르는 독자라도 한 독특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관심 있으시다면 한번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 않지만요..(그가 너무 길게 서술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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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역사 읽기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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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 우리가 알던 세계사는 유럽이나 미국등 강대국이 기술한 것들이었습니다. 전쟁이나 어떤 사건의 원인이 그들이 해석하고자 하는 데로 그냥 우리는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였죠역사란 당시보다 후세에서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런 인식 능력에 과장이나 약간의 트릭만으로도 역사는 왝곡되어 버리고 말죠실제로 우리의 교과서에조차 이런 왜곡이 심화되어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우리가 좋은 책이라고 익히 알고 있는 로마인 이야기나 먼나라 이웃나라 까지 오류를 꼬집는 작가의 냉철함에 약간 놀라기는 했지만우리가 미처 관심같지 못했던 주변국들의 이야기를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같습니다.은 멀었지만 진정 볼줄 알았던 테이레시아스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능력이 생기게 되기를 바라게 되더군요역사에 관심있는 고등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무난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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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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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스킨트의 특이한 매력에 빠지게 하는 책입니다. 제목은 '향수'라는 매혹적인 제목이지만 부제가 있듯이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이죠..천재적인 후각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끝없는 욕망이 가져다주는 불행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책이 꽤 두껍기는 하지만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이보다 먼저 읽은 좀머씨 이야기는 매우 얇지만 오랫동안 음미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었는데 확실히 그는 이야기꾼인듯합니다.주인공의 일생을 같이 들여다보면서 뛰어난 능력을 악용한 그에게 치를 떨면서도 어쩌면 그럴수밖에 없었던 그의 처지를 동정하게 만듭니다.천재의 오만이라고 할까~책에 내용도 좋지만 그 책이 주는 의미가 더욱 좋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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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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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는 다르게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이윤기님이 그리스로마신화를 다시 풀어내고 있습니다.지은이가 말하듯이 지금 보기에는 반인륜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힘든 구석도 많지만 어찌보면 신화라는 단어가 함축된 의미처럼 지어낸 이야기일 뿐입니다.전편처럼 글 곳곳에 어울리는 그림들이 있어서 그림과 신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었답니다.우선 책은 읽히기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그면에서 이 시리즈는 둘다 만점짜리 입니다. 쉽지만은 않은 내용을 쉽고 보기 좋게 표현해내고 있으니까요역사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이야기는 모두 좋아합니다.거기다 그림까지 있는 이야기 책이니 아직 어린 청소년들에게는 쉽게 읽히면서 다양한 지식까지 제공하니 금상첨화일듯 싶네요~지은이가 서문에 이야기했듯이 약간은 불건전??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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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우울 - 최영미의 유럽 일기
최영미 지음 / 창비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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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시인이 쓰는 유럽미술 여행기라는 것만으로도 저는 이책에 반해버렸습니다.미술사학자들이 쓰는 딱딱한 책보다는 훨씬더 읽기 쉽고 친근할것같다는 기대 때문이었죠아직 한번도 가지 못한 유럽을 최영미님과 같이 떠나는 일정 내내 참 좋았습니다.거기다 도시마다 그려진 수채화빛 스케치는 정말 제가 그안에 있는듯 느끼게 하더군요!그림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너무 그림자체를 설명하려 애쓰는 책들이 있습니다. 자세한 화가의 프로필 그림의 구도등등이 나열된 글들은 얼마 읽기도전에 질려버립니다.그녀는 조용히 도시마다 돌아다니면서 멋진 그림들을 하나씩 찾아서 보여줍니다.아주 유명한 명화들도 있었고 제가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작품들도 있어서 다양한 지은이의 취향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녀가 화집에서 봤을때 반했는데 실제로 봐서 실망했다는 그림들, 실제로 봐서 더 멋졌다는 그림들...이야기를 들으면서나도 언젠가 그녀처럼 저 유럽의 각국들을 돌면서 그 느낌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죠~제목은 우울이지만 결코 책은 우울하지 않습니다.그림을 알고는 싶지만 선뜻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기행문 읽듯이 읽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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