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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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버림받은 바리공주를 모티브로 삼아 쓰여진 바리데기.

바리데기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상징처럼 느껴진다.

방북 경험이 있는 작가가 이북주민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녀가 겪는 시련을 담담하게 펼쳐보인다.

거기다 그녀가 미국으로 건너가 중동권문화 남편을 만나고

그 가족들과 다시 겪게 되는 시련은 어쩌면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역사의 아픔일지 모른다.

그것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역사의 교훈은 애써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한 개인이 극복해가는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투덜거리지 않고 피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때로는 분리시키고 때로는 자연스레 받아들이며

자기 운명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주인공의 모습은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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