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그림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러나 하루 이틀 그림책 뒤적거린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확실한 명제는 그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림에,마음을 놓다라는 책에서, 어떤 하나의 키워드와 주제를 떠올릴때 제시했던 그림이 나에게 선명하게 다가왔듯이, 하나의 그림이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오려면 뭔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또 다른 방식으로, 어떠한 그림이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오게 해준다.
그림뒤에 숨겨진 여러가지 진실 혹은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그 그림을 그리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화가의 현실과 마음, 혹은 그림속에 숨겨진 의미까지 알게 된다.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그 시대를 풍미하던 그림화풍과 그림속에 숨겨진 의미와 생활상까지 알게 되니 그 그림은 이제 나에게 단순히 스치고 지나가는 그림이 아닌 것이다.
지식을 쌓기에,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히기에 충분한 책,
이런책은 내 감성을 자극하지는 못하지만, 지식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다. 물론, 이 한권만으로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을 보자마자 무서운 그림 1을 보고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리라. 그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것 만으로 이 책은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