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늘 두렵다. 의사는 뒤에서는 경멸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환자입장에서 의사는 경원의 대상이다. 환자도 소비자라고 할때,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하고 구매하는데 비해 병원과 의사는 그렇지 못하다. 이는 단순한 상품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이고, 일반인들의 의학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얘기하는 '의학은 실제보다 덜 완벽하며, 생각보다 더 특별하다'는 말이 와닿는다. 불가능에 도전하기도 하고, 좀 더 과학적이고 완벽에 도전하기도 하는 의사들의 노력은 그래서 박수를 보내고 싶기도 하지만,불완벽한 의학앞에서 그 해결방안은 무얼일까 고민스럽기도 하다. 저자는 생생한 사례와 자료들을 통해 많은 것을 던져주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의사가 '그만의 엘리노아'를 가지고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알권리보장등 많은 의료제도 개선등이 함께 되어야 할 것 같다. 또한,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의료확대를 통해 돈없는 사람도 마음편히 진료받을수있는 조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