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그 장면들이 머리에서 펼쳐지는책을 읽은 지가 얼마 만인가?띄엄띄엄이라도 상상할 수 있는 책은 많지만글을 읽지만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상상되는 책은 오랜만이다.한 글자 한 글자가 내 상상력을 자극한다.영화에 영 자도 모르지만 내가 영화감독이었다면무조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고자 했을 것이다.주인공들의 수줍은 용기는너무나 그들의 나이와 맞는 용기 같다.그들의 나이, 너무나 하이틴스럽다.하이틴, 이 시리즈의 주제이다.내가 느끼기에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낸 작가인 것 같다.p.76나는 어른들의 문제가 아이들에게로까지 번져아이들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그려내고 싶었다.- 아직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온전하지 못한성장의 시기에 환경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나도 아마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고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이야기도 그가 겪었던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의식이 불편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