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에 잠잠했던 하루키가 슬슬 기지개를 껴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집 <도쿄기담집>이 7월

25일 예약판매를 시작, 8월 8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하루키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그대로 옮겨담은 다섯 편의 소설로 구성된 <도쿄기담집>. 그동안에 하루키가 쓴 단편소설들과는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공포특급의 한 장면처럼, 실제 일어날 법한 기묘한 이야기처럼, 한 마을에 떠도는 무시무시한 괴담처럼, 하루키는 소설만으로 오싹찰싹하게 만든다. 하루키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단편집이라 할 수 있다.

 

하루키 단편소설은 워낙 많아서 제목만 들으면 잘 기억하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도쿄기담집>은 아직까지 내 머리속에 내용이 생생하다. 왜냐하면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소설에서 나오는 '그 장소'에 가면 정말이지 소설속 일들이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다. <도쿄기담집>을 읽고 다른 단편들을 읽으면 재미를 떠나서 내용이 밋밋해진다. 마치 오징어같다고나 할까?+_+ <도쿄기담집>은 하루키의 가장 독특하고 개성 있는 단편집이라 소개하고 싶다. 다시 읽는 <도쿄기담집>의 맛은 어떨까? 오랜만에 하루키의 작품을 기다리며 설레고 있다.

 

 

 

 

 

 

 

ps_참고로 하루키 신작 단편집 <여자가 없는 남자들>은 8월말쯤에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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