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모 특급 살인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아아아아아아~~~~앙~!! 시마다 소지~~~데쓰~~~~~~~!!!!♥

더이상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 의심없이 읽어야 하는 명품 추리소설인 것이다.

또 하나의 <점성술 살인사건>,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설마 <점성술 살인사건>의 속편격인 내용?'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 잡고 읽기 시작했다. '캬악~~~!!' 시작부터 죽여준다. 말 그대로, 내용도 죽여주지만 사람도 죽는다.+_+ 토막난 시체가 6개의 열차에서 시간차이로 발견된다. 한 여성의 시체를 누군가가 잔인하게 6조각으로 토막을 낸 것이다. 끔직한 짓도 모자라 각기 다른 열차 6곳에 시체 토막을 하나씩 나눠 버린 대담한 범행. 엽기적인 범행도 범행이지만 시체 6조각 중엔 머리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못찾은 게 아닌가 싶어 근처, 혹은 연결된 열차들을 다 뒤져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왜 머리만 빼고 다 버린 것일까?

<이즈모 특급 살인>의 미스터리는 크게 두 가지다.

죽은 시체의 머리는 어디에 있는가? (머리가 있어야 신원 확인 가능. 신원을 알 수 없으면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범인은 어디서 어떻게 살인을 했으며 동시에 6개의 각기 다른 열차에 토막 사체를 실을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과연 요시키 형사는 어떻게 시체의 머리를 찾을 것인가?^^

시작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_+ 보통 초반엔 워밍업을 하고 사건이 벌어지고 조사에 착수, 점점 추리를 펼치고 트릭을 깨는 어느 정도의 '기본 방정식'이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선 시작하자마자 사건은 터지고 범인의 윤곽이 잡혀버렸다. 결국 중간부터는 트릭싸움인데, 일본 추리소설의 특징인 열차 트릭의 이해가 있으면 대략적으로 추리가 가능하다. 추리가 가능하다는 건 다시 말해, 뒷통수 때릴만한 반전이 사라진다는 얘기.*_* 시마다 소지의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점성술 살인사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와 같은 충격적인 결말은 없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은 역시 시마다 소지다웠다. 다른 작품들 보다는 퀄리티가 조금 떨이지지만 그래도 신간이 나오는 게 어딘가?ㅠ_ㅜ 언제나 환영합니다. 시마다 소지데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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