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팝니다 - 대한민국 보수 몰락 시나리오
김용민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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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한단어로 정의하면 바로 '정치'가 아닐까? 신문, 방송, 책, 이슈는 모두 '정치'에 쏠렸고 모든 게 정치로 통했다. 그리고 30년 동안 정치로 인해 웃어본 적이 또 있을까 싶다. 그동안 우리에겐 정치란 무엇이었을까? 그저 윗분들이 '알아서' 국민을 위해 열심히 힘을 써주는 줄만 알았다. 정치란 우리같은 서민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성역이었다. 그러나 비로소 2011년, 올해를 기점으로 '정치'란 인식이 바뀌었다.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정치가 이젠 피부로 다가올 수 있도록, 교과서를 읽는 것 같이 쉽게 다가왔다. 그 중심엔 <나꼼수>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도 정치에 대해 좀 더 알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려하지 않던 우리의 의식도 점차 고친 것이다. 의식이 깨어났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거 아니겠는가^^ 계기는 <나꼼수>였으나 결국은 우리가 스스로 배우려 노력한 게 더 컸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떠올리면 다시 두가지 갈림길이 나타난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왼쪽 오른쪽으로 길이 나뉜다. 또 거기서 각도가 좀 세냐 아니냐에 따라 '극'이란 글자가 추가되기도 한다. 근데 여기서 재밌는 것은 보수에서도 여러 유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보수를 팝니다>에선 보수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시켜준다. 딱딱한 이론만 죽어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글자만 알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준다. 하지만 그만큼 쉽게 풀어써서 정치에 대해 지식이 많은 분들에겐 약간 시시할 수도 있다.

 

김용민 교수가 얘기하는 것 중에서도 보수를 세 유형으로 나누는 게 재밌다. 아차, 김용민 교수가 왜 보수에 대해 책을 쓰게 되었는가 얘기하면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보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보수가 어떤 집단인 줄 깨닫고 보수를 대들기 시작, 인식을 송두리째 고쳐버렸다. 보수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으신 거지....

 

보수엔 세유형으로 나뉜다. 모태 보수, 기회주의 보수, 무지몽매 보수. 모태 보수는 태어날 때부터 보수였고 기회주의 보수는 어떤 이유 때문에 보수가 된 케이스, 무지몽매 보수는 이런저런 정보들을 여과 없이 받아들여진 결과, 즉 무지에서 비롯된 케이스다. 세가지 유형에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는데 다 읽으면 '탁'하니 이해가 된다. 자신이 보수였기에 누구보다 보수에 속성에 대해 잘 설명한다. 지금의 보수들의 형상에 대해, 앞으로는 어떻게 활동하게 될지까지 예언(?)하는 신공을 보여주신다. 

전체 중에 일부는 <나꼼수>와 겹치는 내용도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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