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지 않습니다"
“복음서를 가지고 설교한다는 것은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이 과거의 일들을 알리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모든 사건을 계획하시고 성취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람들이 믿고 사랑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 383.—어쩌면 당연한 이 말이 우리에게는 낮선 것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신에 대한 시선이 어느 사이엔가 나로 변해버린 지금..진정으로 나를 찾는 길은 신의 빛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저자의 저 말이 일깨워준다. 부드럽게 그리고 분명하게 말하는 이 이야기들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믿기 위해서 어떤 기이한 일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오만이다. 믿음이란 오직 믿을 뿐이며 믿는 대상과의 관계며 믿게하는 수단으로서의 어떤 것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신적 존재에게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라고 하는 요구는 신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도전이다” 86-87.-저자의 이 표현이 마음을 멈칫하게 한다. 나는 끊임없이 신을 시험하고 저울질 하는 자일까? 나는 신을 지독히도 오해하며 살아가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