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2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07.12.19 23:54

신윤복


본관 고령(). 자 입부(). 호 혜원().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 3대 풍속화가로 지칭된다. 그는 풍속화뿐 아니라 남종화풍()의 산수()와 영모() 등에도 뛰어났다. 속화()를 즐겨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지며, 그의 부친 신한평()과 조부는 화원이었으나 그가 화원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전해진 작품에 남긴 간기()로 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처네를 쓴 여인》에 있는 1829년이 가장 하한인 바 대체로 19세기 초에 활동한 것으로 짐작된다.

화원이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해도 직업화가로, 당시 수요에 따른 많은 풍속화를 그렸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으로는 국보 제135호로 지정한 《혜원전신첩()》이 전한다. 모두 30여 점으로 이루어진 이 화첩은 간송미술관 소장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 외국에도 잘 알려진 그림이다.

사회 각층을 망라한 김홍도의 풍속화와 달리 도회지의 한량과 기녀 등 남녀 사이의 은은한 정을 잘 나타낸 그림들로 동시대의 애정과 풍류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탄금()》 등 6점으로 된 화첩 또한 명품()이다. 아울러 초상기법으로 그린 《미인도()》는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낸 걸작으로 손꼽힌다.

 

<두산백과사전>에 나온 신윤복에 대한 설명이다.
 

단지 이러한 정도의 자료와 남겨진 그림들만을 가지고 이토록 실감난 소설을 썼다는데 박수를 보낸다..
 

그 표현법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되고, 유치한면이 없지않았지만,
 

역사적 사실속에 '신윤복'과 '김홍도'의 작품들을 적절하게 배치시키고, 현실감을 불어넣어 전개함은 허황된 듯 하면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결말로 이어졌다.
 

역사소설 답지 않게 흐르는 긴장감과 속도감은 두권으로 나뉜 소설책을 단숨에 읽어버리게 했고,

 
대부분 간송에서 소장하고 있어 보지 못했던, 두 화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있는 계기도 되었다.

비록 작품해설이 과장됨이 있었지만,

 
간송의 학예사로써 작품을 살피고, 연구하였던 '오주석'선생님 등, 미술사학계 전문인들의 문헌을 철처하게 습득한 후 쓴 소설이란 느낌이 들어서, 흥미와 함께 '김홍도', '신윤복' 작품 해설서를 재밌게 읽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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