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한 떨기 꽃
차길진 지음 / 후아이엠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좋은 말들을 골라 짧게, 누구나 읽기 좋게 꾸민 책들은 많다. 널렸다.

이 책도 그런 책들 가운데 하나이다. 다만, 이 책은 가볍지 않다. 무척 쉽고 당연한 말들인 것 같은데 깊은 생각을 요한다. 그래서 잠시 책장을 넘기던 손길을 멈추게 한다. 손길을 멈추고 곰곰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과연 그러한지, 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 세상이 사람이 그런 것이었는지. 그리고 나면, 아 그랬구나, 하게 된다. 그 끝에 좀더 갈 길이 남아 있음도 보게 된다.

 

결국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다시 봐야겠다는 다짐만을 남기게 된다. 왜냐하면, 쉽고 재미있게 읽은 그 끝에 내가 아직 다 보지 못한 진실이 세상이 남아 있음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쉽게 읽혀도 쉽지만은 않고 가벼워도 가볍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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