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손에 잡을 시간이 없다...아니 마음이 없다... 당분간 책보다는 기억력과 시간사용이 자유로운 새로운 동반자에게 빠져있을것 같으므로... 정말 버려지는...짜투리 시간에...잠시 내 맘을 잡은 아들녀석의 책... 삶자체가 그러하므로...어두운...무거운...아픈 얘기들을...다시 리마인드시키지 않으려는 극도의 조심에도 불구하고... 입양아의...검은머리와 노란 얼굴때문에 겪어야하는 고독과 갈등들을... 같은 겉모양에도...말과 문화...습성과 기후...공유한 경험이 달라서 느껴야하는 내 상황에,.. 그럴싸하게 대비해가며...더나아가... 작가가 말하고싶어하는 거창한 주제와 너무나 생뚱맞게도... "어제가 너를 아프게 하거든 어제를 버려라..." "버리면 아름답고, 버리면 고요하지." 이 한문장에 꽂혀버린...오늘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