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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1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대장정을 향한 시작.
정말 순식간에 휘리릭 늘어나는 등장인물들과 비슷비슷한 이름들덕에 가계도에 책갈피를 꽂아넣고 몇번이나 들여다보았는지 모른다.
가계도를 삽화처럼 넣어놓는 센스에 완전 감동 ^^
홍루몽은 중국문학수업에 몇번 거론되어 이름외엔 알고있는게 거의 없었다. 책표지에 가보옥와 임태옥의 사랑이야기라고 써있는데 소설은 진사은과 가우촌으로 시작되기에 이들의 자식인가 하였더니 그들에게서 시작되어 얽히고 섥혀 거미줄처럼 뻗어 들어가게 되어있었다. 초반 1/3 은 묘사가 많아 지루한 감이 좀 있었는데( 특히 건물을 묘사하는 부분은 그 단어들이 싹 와닿는게 아니라 더욱) 이야기가 풀리면서는 눈이 빠질듯 아파도 책을 놓지 않고있는 나를 볼수 있었다.
궁금한점은 진사은과 가우촌이 그들의 운명에 어떤 역활을 더 하게되는 것이냐다.
진사은은 그들 연의 시작을 꿈에서 보았고 가우촌은 둘을 간접적이나마 둘을 연결짓는 고리가 되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것이기에 그들이 이 방대한 이야기의 시작을 맡게되었는지....
이제 겨우 한걸음 떼었을 뿐인데,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여정이 기대돼서 벌써 슬그머니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