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림을 계속 본다. 끈질기게 바라보며 여자를 기다린다. 눈을 뜨고 수면 위로 올라오기를 기도한다. 일몰의 무정함을, 땅에서부터 피부로 스며드는 한기를 낱낱이 느끼며 다시 이 세계를 걷기를 바란다. - P188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로도 나는 끄떡없이 글을 쓴다. - P386
스테이플러 구멍과 같은 미세한 틈조차 진실을 밝히는 횃불이 될 수 있다. - P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