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 죽집 부엌의 가마솥, 주걱, 사발, 홍두깨, 인두 등 도구들이 팥냥이의 꾹꾹이를 받고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팥냥이는 다정 죽집의 할아버지가 돌봐주던 고양이다. 이제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다정 죽집을 운영하기엔 벅차다. 임대료도 밀리고 같은 자리에 죽집을 열고 싶은 새 임차인도 나타났다. 가마솥과 도구들도 할머니를 걱정하는데, 팥냥이가 다정 죽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마리를 준다. 포근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동지 팥죽은 먹은 듯 마음이 든든해진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