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이 무성한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서서히 시작하는 중이다. 옅은 초록 이파리의 끝부분이 갈변한다. 바람에 이파리가 팔랑거린다. 도토리가 영글고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닌다.노란 햇살이 쏟아지다가 붉은 노을이 지고 어둠이 점점 퍼져나가는 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떠오른다.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는 14마리 생쥐 가족과 함께 나도 달님에게 소원을 빈다. 14마리 생쥐 가족은 밤하늘을 날아 달님에게 다녀오는 꿈을 꿀 것 같다. 계절감을 주는 숲의 풍경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색의 그러데이션이 아름다운 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