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막연히..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한다.

그것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라면 더 더욱 그러하다.

그런면에서 우린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 만을
부러워하고 탐 내한다.

그 사람의 속내나 그 것을 얻게 된 배경보단
그 것을 가지고 있는 현재에 주목한다.

그리고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쳐다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자기도 갖기 위해 골몰한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가지고 있으면 좋아보이는 것에 탐닉한다.



연금술사는 짧은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나르키소스가 죽고 나서,
 
많은 요정들이 그를 애도하기 위해
나르키소스가 자신의 얼굴을 비쳐보았던,
 
그 호수로 갑니다.
 
요정들이 호수 가까이 갔을 때 호수는 너무 슬퍼서
울고 있었죠.
 
요정들이 그에게 왜 우냐고 물어보니
나르키소스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하고 있다 했죠.
 
요정들은 호수에게 물어보았죠,
나르키소스가 그렇게 멋지고 아름다웠느냐고.
 
하지만 호수는 모른다고 했죠.
요정들은 깜짝 놀랐죠.호수가 나르키소스의 얼굴을 가장
오래, 가장 가까이서 본 것인데 말이죠.
 
깜짝 놀란 요정을 뒤로 하고,
호수가 말합니다.
 
'난 그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선 몰라요.
하지만 내가 지금 슬퍼하는 이유는 나는 나르키소스의
그 맑은 눈을 통해 나의 영상을 비춰보았어요.
하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잖아요.
더 이상 나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슬퍼서 나르키소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어요.'
 
 
 
이 프롤로그를 통해 작가는
 
 
나르키소스의 눈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은
호수를 주시하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숲의 요정들은 나르키소스의 겉모양,
즉 외적 아름다움만을 쫓아서 아름답다 아름답다 했지만,
 
호수는 나르키소스에게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는 것이다.


연금술사는 다른 금속을 금으로 만드는.. 아니 만들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려는 연금술사는 그런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가슴속에 품은 꿈을 찾아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것이 금을 만들어내는 연금술과 같다는 것이다.

그 꿈은 다른 사람을 위한 꿈도 아니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꿈도 아니요..

오직, 자신의 마음속에서 진정 갈망하는 어떤 것을 이뤄나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꿈을 위해 산다고 이야기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혹은 그냥 다른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는 모습을 위해...
그것이 꿈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자신이 원하는... 마음속의 외침 !!
자아의 실현을 위한 여정과 노력
그것이 바로 ..

자기 가슴속에 묻어두고 있는 것을 금으로 만들어내는
진정한 연금술일 것이다.

오늘 하루...
연금술사가 이야기한 말을 되새겨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