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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 1.2.3권 합본호
장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봉준호감독의 영화를 기다리며 읽은 책..
그림체를 알아보기 힘들고..캐릭터별로 구분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내용만은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예전 기억속의 은하철도와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한정된 공간의 열차 내에 인류의 모든 생활 기반이 담겨져 있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휠씬더 암울하고 조금은 끔찍한 미래의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달리면서 그 자체로 동력과 에너지를 얻는다는 상상력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고기로 야채를 통해서 기차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가 될 수 있다는 설정
좁은 열차 내에서도 서열과 계급, 권력구조가 생기고.
또 권력을 잡은 이들은 피 지배계급에게 종교라는 이름의 포장한 홍보와 세뇌를 하고
그리고 설령 그것이 거짓이라도 안정감과 질서..
그리고 달콤한 빵과 서커스를 바라는 피 지배계급에 대한 묘사는
현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인 것 같아 통쾌하면서도 섬뜻하다.
아무튼 이 만화로 인해 영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