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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는 2-5쪽 정도의 짧은 글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여행 에세이이다. 여행 과정에 대해 다룬 에세이가 아니라, 여행 그 자체에 대한 에세이이다.
여행에 대한 소소한 정보가 없는 건 아니지만(특히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문'은 상당히 유용하다.) 소제목인 '타인의 여행을 비웃지 말라'에서부터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서로의 여행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각자의 여행은 각자의 최선이 있는 것이고 동행하지 않는 사람이 이를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아 그렇구나."(153)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행에게만 해당되는 마음 가짐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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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문'은 ize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알아둬야 할 여섯 가지 사실'이라는 기사를 재편집해 수록한 것으로 함께 첨부해본다.
http://www.ize.co.kr/articleView.html?no=2016112007357283326
일러스트를 그린 최지수님의 여행기도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