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서점 - 금정연과 김중혁, 두 작가의 서점 기행
프로파간다 편집부 엮음 / 프로파간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금정연, 김중혁 작가가 2016.5.11~6.11 사이에 서점에서 점주들과 서점 운영에 관한 공개 대담을 하였고 대담의 내용이 책으로 출판되었다. 행사는 마포 디자인, 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와 계간 'GRAPHIC'이 공동 기획하였다.

  최근 몇 년간 작은 서점들이 꽤 생겨났고 SNS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생긴지 얼마 안 되는 서점 주인들과의 대담도 있지만 독립 출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어 마인드"나 "땡스 북스"부터 그 동네에서 오래 자리를 지킨 중형서점 한강문고까지, 서울의 서점을 중심으로 다루지만 최대한 다양한 서점을 소개하려는 듯 하다.

  인터뷰를 하는 두 작가 모두 (당연하지만) 책과 연관이 깊은 사람들이라 질문들이 구태의연하지 않다. 운영 이야기를 하다 보니 돈에 대한 문제도 자연스럽게 화제에 오른다. 

  대담은 각각의 서점이 가진 개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탐방 서점"을 읽다 보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책방과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맨 뒤에 서점 용어 정리집이 있는데 서점 산업 구조를 전혀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유용했다.

  몇 년 지나지 않았지만 변동이 많이 생겨 자리를 옮긴 서점도, 없어진/질 서점들도 있는데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판형과 자간 글씨 크기 모두 다 내 취향이다. 가볍고 손에 쏙 들어와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가격이다. 8천원인데 사진도 컬러 페이지도 있다.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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