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Me - 완벽한 여자는 멍청하다!
안 소피 지라르.마리 알딘 지라르 지음, 이주영 옮김 / 시공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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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는 지금까지 잡지, TV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을 보며 또 모든 것을 가져 주눅 들게 하는 여자들을 일상에서 마주치며 완벽한 여자들을 닮기 위해 애썼다. 


그동안 우리는 노력할 만큼 했다! 더 나은 여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했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가? 그런데 우리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가 바로 이것이다! '완벽한 여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 이거 하나만 바로 알자! 완벽한 여자는 멍청하다!


이 책이 여러분을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여러분이 가진 단점을 오히려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키워드를 가르칠 것이다. 


- 프롤로그 中

 












 

지라르 자매의 《Just ME : 완벽한 여자는 멍청하다!》라는 이 책은 다른 사람과 비교만 하다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여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만 봐도 예쁜 여자, 옷 잘 입는 여자, 감성적인 사진을 잘 찍는 여자, 몸매가 좋은 여자, 멋진 글을 쓰는 여자, 청순한 매력을 가진 여자, 섹시한 매력을 가진 여자, 화려한 삶을 사는 여자, 명품을 잔뜩 가지고 있는 여자 등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나의 자존감을 바닥까지 떨어뜨릴만한 여자들이 수없이 널리고 널려있다.

이런 여자들을 닮기 위해, 아니 따라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봐도 달라지는 건 점점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일 밖에 없었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완벽한 여자가 되지 않기 위한 규칙'들을 알려준다. 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완벽해지기도 모자란 와중에 완벽해지지 않기 위한 규칙이라니. 기가 찰 수도 있겠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래, 굳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라는 생각을 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완벽한 여자 = 세상을 너무 빡빡하게 사는 멍청한 여자' 라는 공식이 그려진다면, 축하한다! 이제 완벽하지 않은 여자로 세상을 재미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왕에 망한 거' 수칙을 배웠으니 그동안 자잘한 실수에도 나 자신을 못살게 굴었던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저녁 6시 이후론 금식해야지!' 하는 지키지 못할 다짐 따위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라면 봉지를 뜯고 물을 끓이는 것으로 '이왕에 망한 거 계란이랑 김치도 넣어먹을까?' 하며 행복을 느끼고 (살도 얻게 되었다).




  


 







 

배운건 썩혀두지말고 맘껏 응용해보고, 





 







 

그럼에도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면 초콜릿 과자 남은 것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즉시 쓰레기통을 비우라는 중요한 팁도 알려주고 있다. 초콜릿 과자 위에 표백제를 부어버리던가 하는 무시무시하지만 무시할 수 없이 끝내주는 팁까지.




 

 








살찌지 않는 여자는 먹지 않는 여자다. 

살찌지 않는 여자는 먹지 않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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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정답! 




이 책을 남자들이 본다면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질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완벽한 '척'하는 여자는 많아도 정말 완벽한 여자는 판타지에나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남동생들이 누나의 집과 밖의 180도 다른 모습을 보고 치를 떤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의미에서 내 남동생이 가끔 방바닥을 굴러다니는 날 보면서 한심하게 쳐다보는 눈빛이 갑자기 떠올랐다.)


책의 제목이 《Just ME : 완벽한 여자는 멍청하다!》이다보니 여자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지만 남자든 여자든 가장 좋은 비교는 자기 자신과의 비교가 아닐까 싶다. 타인과의 비교보다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하는 비교는 얼마든지 추천하고 싶다. 다만, 완벽하지 않은 나를 인정하고 '완벽한 나' 보다는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바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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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힘들고 우울하다고 했더니 힘내라며 이렇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캔커피를 기프티콘으로 보내준 언니, 

이 책을 읽고 마침 생각이 나서 집에 오는 길에 바꿔왔다.


완벽하지 않은 나라도 이렇게 날 위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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