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인가에 읽어봤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읽어봤던 책인데 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듯 하다.예전에 할머니네 댁에서 만두를 만들어 봤던 기억으로는 기본적인 것만 갖추어도 실력이 없으면 만두 피만드는 것이나 속 만드는 것만해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나 싶다. 일정한 모양으로 피를 만들고 잘 다진 속을 만들고 모양을 다듬고 찌고.. 그런면을 생각해보면 역시 여럿이 흥겹게 만들면 일의 고단함도 잊혀진 다는말이 사실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커다란 만두를 만들어서 모두가 같이 나눠먹는다 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요즈음 아파트다 주택이다 하고 살면서 잊혀져 간 이웃들간의 정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속담을 깨우치기 위해, 앞으로의 훈훈한 세상을위해(세상까지 하기엔 영역이 너무 큰 듯 싶지만) 어린이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경제 위기와 함께 이웃들관의 경계심, 욕심도 커지는 것 같은 이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진정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