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왜 짧은가 - 세네카의 행복론, 인생의 의미를 찾는 오래된 질문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루키우스 아니이우스 세네카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10월
구판절판


시간이 무슨 새로운 쾌락을 가져다 줄 수 있겠어요? 모든 것은 다 알려진 것들이고, 모든 것은 물리도록 즐겼던 바 아닌가요?-28쪽

그대는 백발과 주름살만 보고 어떤 사람이 오래 살았다고 믿어서는 안되오. 그는 오랜 산 것이 아니라 오래 생존한 것뿐이니까요. 출항하자마자 사나운 폭풍에 이리저리 밀려다니다가 서로 다른 방향에서 미친듯 불어오는 바람으로 같은 수면 위를 빙빙 돌던 사람을 긴 항해를 해냈다고 생각한다면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까요?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많이 들까불렸던 것이지요.-28쪽

그들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시작한 대로 사는 것이라네.-75쪽

웃는 사람이 우는 사람보다는 인류에게 더 많은 기여를 한다네. 웃는 사람은 개선의 여지라도 남겨두지만, 우는 사람은 어리석게도 개선의 가망성을 찾지 못하여 울기 때문이다. 대체로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울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보다 세련된 편이네. 웃음은 가장 경미한 마음의 동요를 의미하고 인생살이에서 어떤 것도 위대하게, 진지하게, 불행하게 여기지 않는다네.-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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