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야기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
프랭크 애시 지음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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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장 초기에 배우는 단어 중 하나가 아마도 물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물은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이 책은 자주가던 중고가게에서 우연히 찾았다. 보통은 서점들의 베스트셀러에 의존해 책을 고르곤 하는데 이 책은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었음에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물은 빗방울이고 물은 이슬이고 물은 얼음이기도 눈이기도 하다는 아주 단순한 말들의 나열과 물기 가득한 그림으로 물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쉽고 단순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써나가고 있다. 너무 평범한 문장이 그림과 어우러져 마치 시를 읽는 느낌을 받은 건 나뿐이었을까? 나로서는 이 책을 이렇게 유아들의 책으로 국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책에는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물들이 들어 있기때문이다. 엄마의 역량에 따라 따로  과학 그림책을 사지 않고도 충분히 물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이야기할 기반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구입한지 이미 이년정도가 지났지만 지금도 내가 좋아해서 종종 아이에게 권하는 책이라 한국에도 번역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서 너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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