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한테 큰 아파트를 주고, 큰 승용차를 주고, 전국을 돌면서 놀 수 있게 돌릴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거든요. 사람들의 욕구를 문화라든가 하는 비물질적인 것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뭔가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5년 동안 한 게 물질적인 욕구만 키운 거잖아요. 결국 돈만 많으면 행복한 게 아니냐는 건데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민주주의도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잆고, 자본주의도 그렇게는 못 돌아가거든요.-211쪽
국민들이 좀 사려 깊어지고 지혜로워지는 게 해법인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잘 속아서는 민주주의나 경제나 다 힘들죠. 우리나라 국민들 다 잘 속잖아요. 황우석한테도 속고, 노무현한테도 속고, 신정아한테도 속고, 하여간 잘 속아요. 속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도 속고나면 단단해져서 속이기 어려운 국민이 되어야 할 텐데요. 그렇게 되면 지금 이 상태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 같습니다.-3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