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구판절판


늘 여기가 아닌 곳에서는 잘 살 것 같은 느낌이다. 어딘가로 옮겨가는 것을 내 영혼은 언제나 환영해 마지않는다.-52쪽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83쪽

여행은 피상적인 지리적 논리에 따라 우리의 호기심을 왜곡한다. 이것은 대학 강좌에서 주제가 아닌 크기에 따라 책을 권하는 것만큼이나 피상적이다.-173쪽

워즈워스는 자연이 우리로 하여금 삶에서, 그리고 서로에게서 바람직하고 선한 모든 것을 얻게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은 올바른 이성의 이미지로서 도시 생활에서 나타나는 비꼬인 충동들을 진정시킨다는 것이다.-201쪽

사람에게는 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기쁨은 결코 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302쪽

그러나 돌아와 런던의 모습을 보자, 세상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서 전개되는 일에 무관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집에 있다는 것에 절망을 느꼈다. 나의 삶을 보내야 할 곳 가운데 지구상에서 이보다 나쁜 곳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았다. -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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