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하느님이 필요한 날은 없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진슬기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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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7 

[아이] 안녕하세요. 저는 코르나레도에서 온 다비데입니다. 저는 교황님께 여쭤볼 것이 있어요. 교황님은 저희 나이였을 때 예수님과 우정을 키우는데 무엇이 도움이 되셨어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야기하기,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 본당 활동과 주일 학교에 나가기. 이 세가지 활동을 하며 기도하는 동안, 여러분도 좀 더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게 될 거예요. 그리고 기도가 세 가지 활동을 하나로 단단하게 이어 줄 것입니다. 


교황님은 아이의 질문이 어렵지 않다고 하셨다. 그저 자신이 아이의 나이였을 때를 되돌아 보면 된다고 하신다. 

할아버지 교황님도 아이였던 적이 있었지. (왜 당연한 사실을 이렇게 자꾸 잊는지 모르겠다.) 

교황님은 목수인 할아버지를 통해 예수님을 떠올렸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기도하는 법을 배웠다. 지혜를 갖는 어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신앙을 전수받았다. 쉽게 말해 예수님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더불어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선종하셨는데, 이제 나는 누구에게 이런 지혜를 구할 수 있을까? 주변 어른들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다. 그때 가장 크고 분명하게 다가온 어른은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다.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구나 :) 


예수님과 우정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묻는 아이의 순수함과 아이를 존중하며 솔직하게 답하는 할아버지 교황님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 각 메시지마다 QR코드가 있다. 이 코드를 통해 교황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우리와 교황님의 다리가 되어 이 책을 번역해 준 진슬기 신부님께 정말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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