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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영성 생활
전달수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5월
평점 :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p.7 영성 생활은 사랑이신 하느님게 가까이 나아가는 생활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의 응답입니다. 그 응답은 기도에서 출발합니다. 기도 없는 영성 생활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아니 계신 데 없이 곳곳에 계시는 하느님께 올리는 것이며, 그분과의 인격적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친구가 되게 합니다.
p.14 그리스도교 엉성은 단적으로 말해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인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말한다.
p.15 성령의 인도를 받아 완덕에 이르는 삶을 사는 것이 영성의 목표이다. 이는 "거룩한 사람이 된느 것"(1테살 4,3)이다. 그러므로 영성 생활을 한다고 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 각자에게 맞는 생활을 깊이 있게 사는 것을 말한다.
p.226 "언제나 그리스도를 숨 쉰다."
p. 227 기도는 단적으로 말해서 하느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
p.38 "성령께서 안 계시면 하느님께서는 멀리 계시고, 그리스도는 과거에 머무시며, 교회는 단지 조직체에 불과하고 복음은 죽은 문자이며 교회의 선교는 선전이고 전례는 고풍에 불과하며 윤리적 행위는 노예적 행위에 불과하다." - 아테나고라 대주교의 말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대주교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성령께서 계시기에 하느님께서는 가장 가까이 계시고, 그리스도는 현존하시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며, 복음은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교회는 선교는 사명이며, 전례는 실존을 드러내며 윤리적 행위는 그분 사랑에 보답하는 자녀의 응답이다. 복음은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교회는 선교는 사명이며, 전례는 실존을 드러내며 윤리적 행위는 그분 사랑에 보답하는 자녀의 응답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어렵지 않은 책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누군가 나에게 '기도 열심히 하시나요?'라고 묻는다면 답을 주저할 수 있겠지만, '하느님께 마음을 내어드리고 계신가요?'한다면 나는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소란스럽고 자극적인 세상 속에서 묵묵히 나에게 주어진 겸손의 길, 신앙인의 길, 그리스도인의 길, 모니카의 길을 기꺼이 그리고 기쁘게 살아가고 싶다. 이 책은 꼭 이런 바람에 대한 응원이자 격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