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레시피 - 시작하는 부부가 알아야 할 일, 사랑, 관계의 모든 것
유정림 지음 / 라온북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 예비학교를 한달간 수료하고 남편과 결혼 했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싸우고, 여전히 우리는 맞춰가고 있는 중입니다.
-ing
이 책은 그 때의 알콩달콩함이 사뭇 그립기도 하고 회상하고 싶어서 집어든 책인데...
오히려 과거회상보다는 현재를 반성하고 현재를 더 직시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결혼 레시피] 책은 수필같습니다.
그래서 술술 읽히고, 읽고 나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8대 종손 맏며느리라서인지 아이에 대한 욕심이 많은 이유라고 밝힙니다.
며느리로서 내 도리를 다 하고 싶고란 말에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아.. 뭔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저자는 정말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글로 풀어내는구나! 싶어서 놀랬지요.
멘탈이 강하신 것은 확실히 맞아요.
출산을 강요하지는 않으시지만 출산을 적극 장려하시고, 다 자녀가 주는 행복을 주장하십니다.
이 부분은 공감하기 힘든 사람들도 있을 터...
외동이든 다 자녀이든 남편과 자신과의 일상의 행복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확실하지요.


결혼은 내 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내 자리를 찾는 것 


 

내 자리는 잃고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생각하는 차원이 다르네요.

뭔가 성인의 경지에 곧 이르실 듯한 느낌. ^^; 


내 결혼 식탁의 주 메뉴 정하기

선택했다면 책임질 준비를 하라

저자는 정말 책임감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선택 (결혼)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말과 글과 행동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난 이걸 잘 못해서 초반에 엄청 흔들렸는데...

감정의 주인은 타인이 아니다. 바로 나자신.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대화를 더 많이 나눠봐야겠어요.

가깝기에 더 배려해야 하는 부부사이

이 챕터에서 결혼은 참으로 많은 이해와 양보를 끝없이 요구한다. 라고 합니다.
독박육아한다고 한탄하지도 않으세요.
오히려 독박육아를 즐기는 고수의 면을 보여주십니다.
바가지 긁지도 않고, 오히려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갖고 넷이 똘똘 뭉치는 것을 감사하시다니.
와! 이럴수가!

출장이 잦은 남편때문에 늘 툴툴거리고
힘들다, 독박육아 끝은 어디냐.
육아의 헬은 정말 힘들구나. 남편은 하숙생같다. 택배아저씨 얼굴이 더 익숙하다.

등등 온갖 나에게 힘이 되지도 않고, 나와 남편을 갉아먹는 말들....
좀 줄이고 오히려 아이들과 신나게 자고 노는 시간을 준 남편에게 고마워해야겠어요.
저자의 결혼생활과 육아의 기록들...
내가 하나의 사과나무라면,
내 마음상태의 썩은 부분은 도려내고 잘 자라게 끔 잘 열매를 맺게끔 해주네요.
예비 부부 뿐만이 아니라 신혼부부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당!

#결혼생화 #멘탈갑 #예비부부 #신혼부부 #행복한 가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