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고 싶다. 고양이 식당.

[세트]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 전2권 ㅣ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신작 시리즈 소설
세상을 떠난 그리운 사람을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다, 이별의 아픔과 추억을 가진 모두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따뜻한 이야기.

다시
한번만
만날 수
있다면…

용기 있는 자만이 자유를 누린다.

나는 수면제를 끊었습니다 - 나를 살리기 위해 낸 용기
정윤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월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

정윤주 작가님의 [나는 수면제를 끊었습니다] 책을 읽었습니다. 수면제 끊기가 이렇게 죽을만큼 힘든 것인지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 란 질문이 나옵니다. 그렇게 죽을만큼 힘든 것을 해낸 작가님이기에 이 책이 던지는 메세지는 희망찹니다.

제목은 직선적이고 표면적이나 책 표지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새장에서 나와서 힘껏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에서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희망. 자유. 벅참이 느껴집니다. 새장 안에 갇혀 있었던 새처럼 작가님의 단약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러웠어요. 하지만 표지그림처럼 단약이후의 글에는 기쁨과 자유함이 차고 넘쳐 흐릅니다.

ADHD인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정윤주 작가님.

이혼으로 인한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용할 때는 부작용없이 고마운 약이라며 느꼈는데, 단약과정을 보니 고마운 약이라기에는 마약 같이 '중독'적인 약이었습니다. 단약과정에서 작가님이 느꼈던 모든 느낌이 낱낱히 다 적혀 있습니다. 처음 부분을 읽을 때는 고통에 이입되어 숨이 막히는데, Part2 인생을 회복시키는 시간 파트는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삶이 온통 기적으로 가득 찬... 그리고 그 가득참이 차고 넘쳐서 독자에게까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기

규칙적인 삶이 주는 힘

내 감정의 주인 되기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 기회

꿈을 이루며 사는 삶을 향해

Part2 에 나오는 챕터 제목을 보자니 데자뷰가 보입니다. 지난번 리뷰한 홍보라 작가님의 [감정 쓰기 연습]책에도 동일한 방법도 비슷한 결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거든요. "감정을 쓰면서 나의 안부를 먼저 물어보세요. 지금 나의 상황을 알아야 주변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요."[감정쓰기연습/홍보라] 오늘은 나의 감정을 짧게라도 써봐야겠습니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2에 나오는 글이 작가님의 상황을 대변해줍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고 낭떠러지 아래도 그냥 밀어버리신다...날개를 펴야 할 시간.

"우리가 이 상태를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경험과 지혜가 쌓이면서 사랑이 쌓였다."

문제는 아이가 아니다. 내 시각과 태도가 문제.

"걷고, 쓰고,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감사를 생활화하고, 하루를 충실히 사는 삶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러한 삶이 지닌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것뿐이다. 꾸준함, 성실, 근면, 노력, 사랑의 가치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

여러 삶의 이유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아졌지만, 작가님은 복용하기 전 백번, 천번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 정신과 약이라고 합니다. 감약을 시작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들로 인해 새로운 불안이 가중되는 경우가 책에 적혀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브레인 포그"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히 하지 못하는 상태) 집중력 감소, 기억력 저하, 피로감, 우울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시사상식사전 에서]

브레인포그 (뇌 안개)증상도 글쓰기를 매일 하고 있어서인지. 2~3개월이 지나면서 미미하지만 머릿속 짙은 안개가 천천히 걷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와... 뇌 안개도 사라지게 하는 글쓰기의 힘이란! 저도 블로그에 계속 쓰며 성장하기를 선택합니다.

책 가장 마지막장에 적힌 수면 위생은 꼭 단약과정을 보내고 계신 분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네요.

수면 위생이란? 잠자리에 대한 청결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기 위해 지켜야 할 하나의 생활 습관을 말한다. 수면 위생은 불면증과 수면 장애를 비롯, 단약과 정서적 질환 외에 건강을 위한 기본 수칙이다.

수면 위생 중 12번이 찔립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도 동일한 시간에 기상한다. 피곤하다고 자리에 더 누워 있거나 틈만 나면 누워 있는 습관은 밤에 잠을 더욱 오지 않게 만든다.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고려 중이 분들이 아니더라도 용기 있게 삶을 살아내고 싶으신 분들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삶을 읽다, 마음을 나누다

삶을 읽다, 마음을 나누다 - 내 몫의 책으로 살아가는 길
강선화 외 저자 / 바이북스 / 2021년 1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타도 이 시즌이 되면 리스트를 만들고 리스트를 확인하지요. 저도 산타 따라 한 해를 돌아보며 리스트를 확인해 봅니다. 쓰다만 리스트도 많고 써놓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은 리스트도 많네요.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것을 더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12월 원 워드는 "기록"입니다. 실천의 일환으로 선물 받은 책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과 육아로 치열하게 살면서도 순간순간들을 기록해 놓으신 분들의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있었습니다.

[삶을 읽다, 마음을 나누다] 책 제목부터 따뜻함이 훈훈합니다. 제목처럼 공저하신 작가님들의 삶을 읽고, 그 속에서 마음도 나눠 봅니다. 어찌보면 독서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글 속에 담긴 작가님의 삶을 읽고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

13명의 공저 작가님들의 글입니다. 요즘 공저로 책을 내는 것이 유행인지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이 공저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공저라도 글을 써내는 시간과 노력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기에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소중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목적이 있는 책 읽기 모임" 목.책.모를 통해서 함께 읽고 각자의 삶에서 녹여내신 글들이라 글들이 공통된 주제로 묶여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삶을 읽다, 마음을 나누다]책에는 총 6권의 책을 읽고 각자의 삶에 적용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원 워드] [당신은 도전자입니까]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위 책들과 비슷한 결의 책이 기억났습니다. 바로 헬리에트 앤 클라우저의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입니다.

무의식에 새겨질 때까지 종이에 써낸 작가님들의 노력이 멋있고 제게 도전도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삶 가운데 적용하신 작가님들의 수많은 글 중에서 주부의 입장에서 더 공감이 갔던 조성윤 작가님의 [이불 개기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난다. 귀찮음이 몰려오지만, 눈을 질끈 감고 이불을 갠다. 엄마가 먼저 이불을 개고 정리하니 아이들도 따라서 한다. 굳이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이불 개기라는 작은 습관이 쏘아 올린 공은 또 다른 좋은 습관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모두가 해야 한다고 말하는 습관을 세우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습관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나에게 맞는 습관들이 조금씩 쌓여간다면 작가님 말처럼 언젠가 복리가 되어 돌아오겠지요? ^^

마지막 "마치는 글"에 있는 작가님들 글 중 윤희진 작가님의 글처럼 저도 더 읽고 더 써야겠다고 다짐하며 마무리합니다.

이 글이 책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독자 여러분! 매일 읽고 쓰면 책이 됩니다.

읽고 적용해보고 싶은 책

블렌디드 수업 -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박재찬(달리쌤) 외 지음, PBL PLANET 기획 / 경향BP / 2021년 5월

아이들에게 적용해보고 싶은 블렌디드 수업.

다양한 문제로 2학기 수학준비 완료!

신사고 쎈 초등 수학 3-2 (2021년용) ㅣ 초등 쎈수학 (2021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9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학의 답=쎈

3학년 2학기 예습으로 준비한 교재는 개념쎈과 수학쎈 이렇게 2권이에요. 이 2권으로 방학동안 예습할 계획인데, 곱셈은 곧잘 하는데, 뒷부분부터 벌써 난항을 겪을까 두렵습니다. ;; 그래도 다행히 쎈 연산은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C단계 전문항 풀이 동영상을 QR코드로 마음대로 볼 수 있어요. 수학의 즐거움을 찾게 해주는 수학의답=쎈

3학년 2학기 제일 처음은 곱셈으로 시작합니다. 세 자리 수 X 한 자리 수 를 풀어봅니다. 구구단을 줄줄 외우는 아이더라도 올림이 있는 곱셈에서는 실수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규칙을 이해했더라도 받아올림을 표시하면서 좀 더 차분히. 차근히 풀어내는 것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먼저, 기본 다잡기에서 213 X 3 예시를 들어서 올림이 없는 곱셈 계산 방법을 보여주네요. 아이도 한번 풀어봅니다.

아이가 스스로 채점하게 두는 편인데, 다 맞았을 때는 스스로 큰~ 동그라미하면서 아이가 자신감이 붙는 것 같아요. 그리고 쎈수학 구매시 [수답=쎈] 굿즈를 증정하는데, 아직 좋아하는 연예인도 없고 펭수도 좋아는 하지만 펭수 굿즈를 사달라고 조르지 않아서 이런 류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의오로 [수답=쎈] 굿즈 받고 좋아하는 모습보니 귀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