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문명예 글.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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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앵두 책이 우리 집에 왔어요.

아이가 자기 전에 요즘 매일 읽어요.

너무나 따뜻하고 아이랑 읽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너무 알록달록한 색을 쓰지 않고 색을 최대한 절제해서 써서 전 더 좋았어요.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입니다.

앵두 씨를 심고 앵두 나무가 자라고....

이렇게 앵두나무의 성장을 다룬 이야기인데도 이 책엔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강아지도 감초입니다. 옆에서 오줌도 누고 똥도 누고. ^^ 

먼저 표지에 있는 무당벌레와 새를 세어봅니다.

간단한 놀이인데도 아이는 순간 집중해서 몇마리인지 찾아본답니다.

어디 어디 숨었는지 손으로 짚어보네요.

책 표지 속에 보이는 두 아이가 나뭇잎을 올려다 보고 있네요. 책 표지에 나오는

무당벌레,강아지,새, 귀여운 두 아이가 책에 등장합니다.

 

 

요즘 잠자리채 가지고 놀러다니는게 일상인데,

앵두 나무 꽃 그림에 잠자리채가 나왔다고 너무 좋아하네요. ^^

그런데 잠자리가 없는데 뭐 잡는 거냐구. 나비?

앵두가 내 입안에서 톡! 톡! 톡! 터지는 느낌입니다.

모든 곳에 글이 있지만 이 장에만 글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림만으로도 정말 다 표현이 됩니다.

아이가 침을 꼴깍 삼키며 앵두 먹고 싶다며 사달라네요. ^^

이 뒷장은 초여름에 만개한 앵두나무에서 앵두가 다 떨어지고

가을-겨울을 보내는 앵두나무의 모습도 나옵니다.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앵두나무의 모습이

우리 아이의 모습같기도 합니다.

아직은 초록 잎에 햇살 가득, 물 가득 머금고만 있지만  

언젠가는 저렇게 많은 열매를 맺겠지요.


일반 마트에서는 앵두를 안팔던데, 어디서 구해야하는가 고민이예요.

저 어릴 적 살던 동네에는 앵두나무가 있었는데 지금 집 근처에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참, 책 끝에 앵두 동요 가사도 있어서 함께 불러보시기 좋아요.

앵두 노래를 아이가 어릴 때 문화센터 오감수업에서 들었었는데,

책 읽고 아이랑 함께 앵두 노래를 다시 흥얼거렸답니다.

초록초록 나무에 빨간 빨간 앵두가

다닥다닥 구슬처럼 많이 열렸네

한 알만 한 알만 똑 똑 따다가

우리 엄마 입속에 쏙 넣었으면

앵두의 한살이와 계절의 변화를 그림으로 느끼고 싶다면...

감성이 자라는 동화로 앵두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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