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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신 선생님, 영어 그림책 골라주세요!
이명신 지음 / 보림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동화 구연이라는 일을 15년동안이나 계속 해오고 있는 작가의 경험담 중에서 알짜들만 모아서 읽기 쉽고 언제라도 찾기 쉽도록 만든 안내서가 아닌가 싶다. 이미 한글을 읽고 있는 큰 아이 윤서의 경험을 떠올려 보더라도 그림책이 주는 효과는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림을 보면서 감성과 상상력을 기를 뿐 아니라 엄마와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사랑을 키울 수 있고 여러 가지 문화나 수, 과학, 미술과 같은 영역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또한 늘 좋은 그림책을 고르려고 애쓰며 그림책을 읽고 나서 미술놀이나 연극 등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이를 위해서 종이접기도 배우고 풍선아트도 배우는 열의를 보이는 나이지만 영어그림책에 대한 두려움은 항상 크게 자리고 있어서인지 테잎이 딸린 보드북 위주의 책 십여권 정도가 전부이다. 당연히 발음에 자신이 없었고, 한글을 깨치면서 보였던 윤서의 영어그림책에 대한 반응이 워낙 좋지 않았던 터라 차일 피일 구입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나의 생각에 일침을 가해오는 내용들도 있고 다정한 카운셀러와 상담하는 듯한 느낌도 있다. 엄마들과 마주 앉아 채팅하며 얻는 것 같은 입정보도 있어서 마음이 푸근하다. 무엇보다 '나도 다시 한번 해보자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렇게 따라 해보면 될 것 같다는 용기도 생긴다.
영어는 이미 초등교과에 반영되어 있는 만큼 아무리 싫어도 피해갈 수 없는 영역이다. 이왕 해야한다면 공부가 아니라 즐거운 놀이로 영어를 만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물론 영어 전문 학원에 보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경제적이면서도 아이와 나누는 교감의 값까지 생각한다면, 그리고 영어그림책에서 파생되는 또다른 물결들을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단지 접근하는 방법을 모르고 나의 실력의 한계에 짓눌려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과감히 떨칠 수 있는 즐거운 놀이들이 어렵지도 않게 소개되고 있고, 쉽게 고를 수 있는 방법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그림책 목록들까지 있으니 언제든 책만 펼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