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하자, 끙끙 - 0~3세 아기그림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2개월된 현서는 누나에 비해 모든것이 늦지만 맞벌이에 첫째와 둘째를 다 챙기기가 어려워 윤서때는 벌써 기저귀를 뗐었는데 둘째라 안쓰러운 마음과 바쁜환경이 겹쳐져 배변훈련을 전혀 시키지 못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내용은 제목에서 얘기하듯이 동물친구들이 변기에 앉아 응가하자 끙끙 끄응끙 힘을 주어 변기속의 응가를 확인하고는 좋아하는 내용들입니다.

염소는 뿔을 잡고 입에는 신문지를 물고 있는채로 까만 초콜릿 볼같은 응가를
하마는 변기가 넘칠것 같은 물똥을
작은 병아리는 찔끔 노란 아기 똥을
.....
도너스 같은 말의 응가, 고구마같은 악어의 응가까지
그리고 마지막엔 빨간 줄무니 팬티를 입은 아기가 인상을 찌푸리며 변기에 앉아서 끙끙 힘을 씁니다. 하지만 변기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아기는 머리를 긁적입니다. 그러자 동물친구들이 일제히 말합니다. 괜찮아 다시한번 해보자.

그리하여 우리 아기도 황금색 이쁜 응가를 하고 동물친구들이 모두 즐거워하여 축하를 합니다. 첫장에서 부터 나오는 두루마리 휴지는 동물들이 응가를 할 때마다 계속 출현하는데 재미있게도 그 양이 조금씩 줄어들어 그림책의 끝장에는 다 쓴 휴지심만 남아 있어 아이들은 그런 것까지 좋아하더라구요.

읽고 또 읽는 동안 뭔가 크게 얻은 바가 있었는지 현서가 똥하며 기저귀를 가리켜서 변기에 앉히고 응가하자 끙끙 했더니 정말로 우리 아들이 변기에 앉아 응가를 했답니다. 저는 그 동물친구들처럼 축하해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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