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본 것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0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보림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 중의 한분인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작품입니다. 그런만큼 색채로 아이들을 사로잡기에는 정말이지 충분합니다.

늘 밤에 세상을 만나는 달님은 한번도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에 대해 해님에게 불평을 합니다. 그러자 세상의 모든것을 보았다고 자부하는 해님이 세상 구경을 시켜줍니다. 첫장에 등장하는 달님은 가느다란 초승달 모양인데다 해님은 화려하기 그지없고 크기 또한 한 면을 가득채울만큼 커서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해님이 소개하는 세상은 반대말들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고 그 그림은 역시 작가의 명성만큼 선명하면서도 화려하고 강렬한 배경색에 두페이지엔 실제로 대조를 이루는 동물들이나 사물 표현이 색채의 마술사다운 멋진 그림들입니다.

책의 아래쪽엔 하얀 띠벽지처럼 글자들이 소개 되는 좁은 공간이 있어서 책의 전면이 그림을 나타내는데 방해를 받지 않도록 되어 있구요, 즐거운 반대말 부분은 진한 글자체로 표시되어 있어서 글자 읽기에 재미를 붙인 윤서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과서가 될 것 같네요.

집과 건물이 많은 도시와 집이 조금밖에 없는 시골, 바깥에서 보는 집의 모양과 창문으로 들여다 본 집의 안쪽 모습, 커다란 숲과 숲 속의 작은 꽃, 앞에서 보는 개의 모습과 그 개의 뒷모습, 정말 무거운 코끼리와 아주 가벼운 새, 알록 달록 무늬를 가진 표범과 무늬가 없는 사자 갈기, 뚱뚱한 하마와 홀쭉한 도마뱀, 목이 긴 기린과 목이 짧은 너구리, 무서운 호랑이와 겁많은 토끼, 힘없는 아기고양이와 힘센 곰, 무척 빠른 치타와 정말 느린 거북이를 보여줍니다.

세상의 모든 걸 볼 수 있어서 자랑스러워하는 해님에게 달님이 던진 한마디는 '너도 못 본것이 있어. 나는 밤마다 보지만 너는 앞으로도 영영 못 볼걸. 뭐냐구? 바로 어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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