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잡는 초등과학사전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1
김현빈 외 지음, 신명환 그림, 손영운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개념 잡는 초등과학 사전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하게 되는 1단계는 신기하고 놀라운 실험의 경험이다. 이렇게 과학이 좋아진 아이들도 과학의 원리를 익히는 과정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는 것이 개념이다.

모든 학문들이 그렇듯이 제 1단계는 낯선 용어와의 만남이다. 그 중에서도 과학은 정말이지 많은 용어들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용어에 질린 아이들은 단어를 몰라 문장으로 나가지 못하는 영어의 어려움을 똑같이 겪고 만다. 그러면서 부지불식간에 과학자의 꿈은 꺾이고 중학교쯤 되면 싫어하는 과목 몇 위쯤에 과학이 자리 잡히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인지 과학 사전과의 만남이 유난히 반갑다. 그것도 대상을 과학과의 첫 만남을 잘 펼쳐 나가야 하는 초등학생들로 한정한 점도 고맙다. 영어사전 말고 백과사전 말고 개념만 송송 모아 놓은 과학 개념 사전으로 놀라움 속에 만난 과학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비법의 상자를 채워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큰 아이의 기말고사 범위에 해당되었던 부분 중에서 [태양계]라는 단어를 찾으면 학년과 학기가 단어 옆에 표시되어 있다. 태양계를 포털사전에서 찾았을 때의 개념과 비교하면 딱딱하다는 사전의 고정 이미지에서 벗어난 점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보인다.

[태양계solar system(5-2) 태양과 태양 둘레를 공전하는 천체들

-태양과 행성, 위성, 소행성, 혜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양계는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약 3만광년 떨어진 곳에 있어요. 태양계의 유일한 항성인 태양의 질량은 매우 커서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85%를 차지해요.]

최근에 퇴출된 명왕성에 대한 정보가 한 컷의 만화로 소개되고 있으며 이어서 태양계의 식구들인 수성부터 해왕성까지 생생한 컬러 사진과 함께 특징이 소개되고 있다. 행성 말고도 소행성, 혜성, 위성, 유성의 사진과 특징까지 모두 만나니 미니 백과사전이라는 느낌도 들 정도로 풍성한 자료가 돋보인다.

이번 겨울 방학엔 6학년 1학기 과학 책을 들춰보면서 처음 만난 단어들에 형광펜을 입혀보려 한다. 그리고 “개념이”를 펼쳐 그 뜻들을 읽고 포스트잇에 꼼꼼히 기록해 두는 개념 선행 학습을 해보려고 한다. 포스트잇은 작은 수첩에 옮겨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나만의 개념북을 만들어 보는 홈스쿨링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개념이 당당하게 서고 나면 과학 사랑하는 마음도 쭈욱 계속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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