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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0 - 제3부 불신의 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후후.. 시원하면서 아쉽다.. 이책을 다 읽고 난 다음..10권을 읽을때 며칠이 걸렸는지 모른다.. 마지막이라는게 이렇게 아쉬울수가~ 한장 한장을 알뜰(?)하게 읽었다. 너무 감동적이고 잼있고 또다른 사실을 알게해준 한강!! 10권을 마지막으로 읽을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10권 마지막에 조정래씨의 짧은 글을 다 읽었을때 나도모르게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쓰는 그 고통과 노고를 난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식과 며느리에게 <태백산맥>을 쓰게 한것두,, 손자 손녀에게도 쓰게할것이라는 얘기에 조정래씨의 열정과 노고를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다.
난 이책을 내 주위에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곤한다. 나두 막상 읽을때는 두렵고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 책엔 역사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랑, 액션, 에로^^ 등등 이렇게 흥미를 유발시키고 부담감을 줄일수 있도록 이야기했다.
책 초반에 4.19 ... 정말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숨막이고 무섭고 .. 내가 그 시대에 대학생이었다면.. 이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나도 김선오 처럼 갈등하다가 결국 물러났을까? 아니면 유일표 이규백 처럼 달려들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내 의식과 내 사고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였다.
나 또한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새마을 운동으로 경제발전을 일으킨 박정희의 일면만을 보며 존경했었던건 아닌가.. 내 무의식과 의식 속에는 부모님들에게 늘 들은 그런 얘기들이 나도 모르게 자리잡고 있었다.
<한강>을 읽으면서 또 다른 역사를 보는 것 같았따. 숨어있는 진실.. 대중에게 밝혀지지 않았던 암울한 이야기.. 정말 이것이 민주주의고 자유국가인가.. 유일민, 유일표의 가슴 아픈 얘기들.. 지금도 선명하게 그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다.
아마 <한강>을 읽어서 후회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안다고 했던가.. <한강>을 읽은 많은 분들이 <태백산맥>을 읽을려고 하는것 같은데 나도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