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 고서점에서 만난 동화들
곽한영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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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백설공주의 원 이야기를 알고 그 잔혹성에 소름끼친 적이 있다.

이 책은 그와는 조금 벗어난 동화 원작보다 그 저자의 생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살짝 스포일러를 흘리자면 언급된 거의 모든 저자는 불행한 삶을 살았고 그의 작품들은 생애에서 이루지 못한 자아를 실현하는데 쓰여졌다는 점이다.

덕분에 인류는 더 큰 문화자산을 얻었으니 아픈 경험이 작가에게 문학의 지력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거는 불행히도 사실이다.

이 책이 아름다운건 그 내용과 더불어 저자가 전세계에서 사들인 고서들의 수집과정과 맛보기로 보이는 초판본들의 근사함을 같이 향유할수 있다는 점이다.

추천사처럼 이야기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다

수집은 사람을 더 풍요롭게 하고 근사하게 한다.

모아둔 콜라캔들의 책이라도 써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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